2024 서울미술공동체 창립 40주년

갑진년 미술대동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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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4. 10. 16   ~ 11. 5 

전시장소 : 관훈갤러리 전관

관람시간 : 10:30 – 18:30 (월요일 휴관)  

참여작가

김기현, 김준권, 김방죽, 김억, 류연복, 문영태, 박기복, 박건, 박불똥, 박영률, 박진화, 손기환, 유은종, 이기정, 이인철, 장명규, 주완수, 홍황기, 황세준

주최  : 서울미술공동체

주관 : 갑진년 미술대동잔치 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 손기환, 추진위원 박진화 류연복 이인철)

기획 : 김종길(감독), 이정주(수석큐레이터), 양정애(아카이브), 박민희(연대기 연구), 이현석(사진, 영상감독), 김윤(디자인, 베이스라인)

후원 : 관훈갤러리

서울미술공동체에 대하여​

1983년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가평의 대성리에서 ‘사흘 낮밤 토론회’가 있었다. 옥봉환의 주선으로 김봉준, 문영태, 장진영, 

최민화, 최열, 홍선웅, 홍성담이 한자리에 모여 새롭게 태동하고 있는 미술운동의 성격과 방향, 그리고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이다. 이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대하면서 대중적 미술운동을 펼쳐나가기로 결의하고, 민중적 현실주의에 기반한 지역별 ‘미술공동체’를 

전국적으로 조직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이에 따라 최민화는 그달에 곧바로 류연복, 박진화와 함께 ‘미술공동체’ 창립을 논의하고 

각 매체별 담당을 지정했다. 만화 파트에 최민화, 벽화 파트에 류연복, 판화 파트에 이기정을 지정한 것이다. 1984년 1월부터 상반기 

동안은 건강한 미술을 회복하고 건설하기 위한 토론회를 계속했다. 토론회 자료를 묶어 현대미술연구소 이름으로 『현대미술』 2백 권을 

펴냈다. 그해 6월 회원들은 《105인의 작가에 의한 삶의 미술전》에 참여하고, 9월에는 ‘미술공동체’ 발족을 위한 정식회의를 개최하여 

제1대 주무(기획실장)로 최민화를 선출하였다. 10월에는 판화 달력 〈시와 판화〉(우리마당 발간)를 펴냈다. 그리고 1985년 2월에 

‘서울미술공동체 (서미공)’가 공식적으로 발족한다. 서미공에 참여한 소집단은 ‘그림동인 실천’, ‘횡단’, ‘목판모임 나무’, ‘에스파’, ‘시대정신’, 

‘벽화기획 십장생’, ‘억새’ 등이다. 

취지문을 살피면 “시각예술이 갖고 있는 풍부한 형식 가치를 창조적으로 계발하”고, “자유로운 표현행위를 제약하는 어떠한 요소와도 

투쟁”하며, “예술품이 민중의 삶의 현장에 투신하는 방안을 모색”한다고 적고 있다. 서미공은 발족과 동시에 대중을 위한 미술장터인 

《을축년 미술대동잔치》(2월)를 기획했다. 잔치는 대성공을 거뒀고, 연이어《서미공 강남판매장개관전》(3월)을 열었다. 4월에는 서미공 

기관지 『미술공동체』를 펴냈고, 5월엔 ‘5.3인천노동자대회’에 걸개그림을 제작하여 게시했다. 6월엔 제1차 총회를 거쳐 제2대 주무로 

손기환을 선출했다. 7월엔 손기환, 박진화, 박불똥의 기획으로 《한국미술 20대의 힘전》이 열렸으나, 경찰의 탄압으로 작가들이 연행되고 

작품은 압류되었다. 그에 따라 민중미술탄압대책위원회가 꾸려지기도 했다. 8월엔 민족미술대토론회에 참석하고, 9월에는 서강대학교 

신문사 연계 판화전, 외국어대학교와 문중문화협의회에서 《한국미술 20대의 힘전》 슬라이드 강연을 열었다. 12월에는 『미술공동체』3호를 

펴냈는데, 1986년까지 총 다섯 권을 펴냈다. 1986년 2월에 《병인년 미술대동잔치》를 아랍미술관에서 개최했다. 3월에 제2차 총회에서 

류연복을 제3대 주무로 선출했고, 1987년 제3차 총회에서는 박진화가 제4대 주무로 선출되었다.

1986년 6월 17일 신촌역 앞 건물에 ‘통일의 기쁨’이라는 벽화를 제작하고, 7월 26일에는 류영복 자택 담장에 ‘상생도’ 벽화를 제작했는데, 

두 벽화는 공권력에 의해 훼손된 바 있다. 또한 정릉벽화를 그린 작가들은 불구속 기소 되었다. 8월에는 《풍자와 해학전》을 기획하여 

그림마당 민에서 전시하였고, 1987년 11월에는 《전환기의 위대한 미술-‘정치와 미술’전》을 기획하였다. 1987년 12월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민족미술협의회는 내부 노선 투쟁이 격화되었고, 그에 따라 소집단들의 경향성과 활동 방향도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1988년 1월,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서미공은 발전적 해체를 논의한 뒤 해산하였다. 서미공에 참여한 작가들은 최민화, 류연복, 박진화, 손기환, 이인철, 

박기복, 최정현, 유은종, 김낙일, 임승택, 홍황기, 박성조, 김기현, 이기정, 김억, 장명규, 김방죽, 곽대원, 박영률, 김준권, 조인수, 황세준, 

주완수, 전승보 등이다.

서울미술공동체 연혁(정리 : 박민희)

- 1983.10 ‘사흘 낮밤 토론회’(10.1~10.3,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

전국의 젊은 미술인들이 모여서 ‘(가칭)민중미술 협의체’ 추진

박진화, 류연복, 이기정, 최민화 등이 서울미술공동체(이하 서미공) 결성

1984.01 현대미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 모임 진행

『현대미술』 자료집 제작(현대미술연구소 발간)

1984.09 서미공 발족 회의

1대 주무(기획실장) 최민화

1984.10 서미공 기획 『시와 판화』 달력 제작(우리마당 발간)

- 1985.02 서미공 주최 《을축년 미술대동잔치》(2.8~2.17, 아랍미술관)

「서울미술공동체 취지문」 선포(2.8)

1985.03 경향미술관 초대 《강남판매장개관전》(3.15~4.15, 경향미술관)

1985.04 『미술공동체』 창간호 ‘세상을 온통 못보던 꽃으로 뒤덮으리라’ 발간(4.25)

- 1985.06 서미공 1차 총회(6.15, 우리마당)

2대 주무 손기환

1985.07 《1985년, 한국미술, 20대의 힘전》(7.13~7.22, 아랍미술관)

1985.08 ‘민족미술대토론회’(8.17~8.18, 아카데미하우스)

1985.10 『미술공동체』 2호 ‘이제 이 길은 아무도 침범하지 못하리라’ 발간(10.2)

1985.11 ‘민족미술협의회’ 창립(11.22, 여의도 여성백인회관)

1985.12 『미술공동체』 3호 ‘벽에 땅에 하늘에 개벽의 씨를 뿌리리라’ 발간(12.19)

서미공 주관 『17인에 의한 판화지상전』 판화집 발간

판화집 출판기념 《섣달 판화전》(12.19~12.22, 아랍미술관)

1986.02 서미공 주최 《병인년 미술대동잔치》(2.13~2.19, 아랍미술관)

1986.03 서미공 2차 총회(3.9, 경기도 고양시 백마 화사랑)

3대 주무 류연복

1986.04 『미술공동체』 4호 ‘이 땅에 해방의 징소리를 울리리라’ 발간(4.30)

1986.07 『민족미술 자료집I 실천적 미술을 위하여』 발간(7.20)

1986.08 서미공 주최 《풍자와 해학展》(8.29~9.4, 그림마당·민)

1986.09 『미술공동체』 5호 발간(9.5)

1987.02 서미공 주최 《정묘년 미술대동잔치 열흘장》(2.27~3.8, 그림마당·민)

1987.06 서미공 3차 총회(6.21, 홍콩반점)

4대 주무 박진화

1987.11 서미공 주최 《전환기의 위대한 미술1 정치와 미술展》(11.20~11.26, 그림마당·민)

『전환기의 위대한 미술 정치와 미술展 자료집1』 발간

김기현  김준권  김방죽  류연복  박기복  박불똥  박영률  

박진화  손기환  유은종  이기정  이인철  장명규  주완수  

홍황기  황세준  박   건  김  억  문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