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0-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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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개인전_ Series SHAPE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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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개요

전시제목 ㅣ Series SHAPE
참여작가 ㅣ 김승한
전시일정 ㅣ 2016. 10. 19 wed - 10. 25 tue 
전시장소 ㅣ 관훈갤러리 전관
관람시간 ㅣ 10:30 ~ 18:30





◇ 전시 서문
 
바라보는 행위는 내게 매우 중요하다. 시각적 신호를 통한 대상의 인식은 이후에 벌어지는 해석의 과정에 가장 큰 모티브가 되기도 하고 대상을 바라보는 순간에 해석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바라본다는 행위는 작업의 중심에 있기도 하다. 매력적인 점은 여기서 시작되는데, 바라보는 대상에 대한 인식과 그 해석의 과정은 매우 주관적이라는 점이다. 객관적 대상을 동일한 방식으로 인식하지만 대상을 시각적으로 단순히 해석하는 방식에서부터 매번 주관적으로 다른 해석을 내어 놓는다.

그러나 사진작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러니한 점은 이처럼 대상에 대한 인식으로부터의 해석이 매번 제각각일수 만은 없다는 점이었다. 언제나 대상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고정관념화되어 있는 시각은 종종 인식의 단계에서부터 이미 정답을 결정해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하기에 동일한 대상으로부터 새로운 시각을 목격하는 경우 뜻밖의 시각적 체험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다.

결국 같은 대상을 다르게 바라볼수 있는 가능성은 같은 대상을 일정하게 정의해버리는 관념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질수 있느냐에 있다.

빛의 변화는 이처럼 다각화 될수 있는 시각적 해석에 무한한 가능성을 부여한다. 빛은 대상을 인식하게 하는 시각 신호의 출발점이기도 하거니와 늘 시시각각 제멋대로 대상에 녹아 들면서 인식과 해석의 가능성을 자유롭게 열어둔다. 난 사진작업을 통해 빛의 변화에 따른 인식과 해석의 열린 결말을 계속 좇아왔다.



나는 SHAPE 시리즈를 통해 건축구조물을 대상으로 이러한 가능성들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실존하는 대상들을 오로지 빛의 농도차와 극단적 프레이밍을 통해서 새롭게 바라보고, 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동시에 비현실적인 느낌마저 드러나도록 구성하여 인식으로부터 해석에 이르는 과정이 충분히 다양해질수 있음을 확연히 보여주고자 한다.

사진(필름)이 지닌 빛에 대한 정직한 재현과 뷰파인더의 프레이밍에 따른 조형적 구성의 묘미도 빼놓을수 없다. 안정적인 분할에 대한 욕구는 불안을 동반하게 되는데 대상의 디테일을 프레임에서 제외시키면서 화면이 미니멀해질수록 이러한 시각적 효과는 강하게 드러난다. 리드미컬한 빛의 농도차는 이러한 효과 뿐 아니라 대상의 형태를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인자로도 작용한다. 흔한 인식의 대상이 건조한 사진적 재해석을 통해 아이러니컬하게도 복잡 미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인식과 해석의 쳇바퀴속에서 결국 내게 가장 매력적인 작업의 모티브는 대상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보다 대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하느냐가 되었다. 그러하기에 바라보는 행위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내게 매우 중요하게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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