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시 Current Exhibition

김남현 개인전 POLYMER
김남현
김남현 개인전 POLYMER
장소
관훈갤러리 전관
날짜
2025.08.01 ~ 2025.08.30
시간
10:30~18:30
담당
김석원


김남현 개인전 POLYMER

 

  소  :  관훈갤러리 전관

    :  2025. 8. 1 ~ 8. 30

    :   -  10:30 - 18:30 (월요일 휴관)

    :  김석원 02. 733. 6469

 








 

 

 

 



 고분자(高分子)를 의미하는 폴리머(Polymer)는 화학적 결합을 통해 수많은 단위체가 중합되어 형성되는 물질이다. 이 단어는 

김남현의 조각 작업에서 물리적 속성을 넘어 사회적, 심리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비유하는 중의적 개념으로 확장된다. 이 전시는

인간이 사회, 기술, 심리, 기억, 제도 등 복합적 요소들과 어떻게 융합되고 변형되며, 그 과정에서 본래의 형상을 잃거나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는지를 시각화한다.

 

 1층에 전시된 신작 <Polymer> 시리즈는 축적과 분해의 흐름 속에서 인간의 형상을 조형화한다. 덧붙여진 조각들, 중첩된 표면

파편화된 형상은 단일한 자아가 아닌 다층적이고 이질적인 주체로서의 인간을 드러낸다. 여기서 신체는 더 이상 고정된 정체성의 

표상이 아니라, 시간과 환경에 따라 변형되는 유기적 집합체이자 융합된 존재로 나타난다.

 2층의 <Confined One> (2008) 시리즈와  <Cross Tolerance>(2018)는 과거 작업으로부터 이어지는 억압과 규범화의 문제를 

다룬다. 특히 <Confined One> 시리즈는 사회 속에서 내재화된 관념, 규범을 고문도구적 형상으로 드러내며, 인간을 억압하는 

구조적 틀을 시각적으로 가시화한다 <Cross Tolerance>는 억압과 그에 대한 무감각화, 즉 심리적 마비 상태를 탐구하며자율성의 

경계를 드러낸다.

 3층의 <Familiar Conflict>(2014, 2016) 시리즈는 인간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긴장과 갈등, 상호침투하는 자아와 타자의 경계를 

조형적으로 보여주는 작업이다. 이 시리즈는 보다 내면적인 심리 구조에 접근하며,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불균형과 그로 인한 자기 

정체성의 균열을 표현한다.

 

 김남현의 작업은 사회화된 신체와 내면화된 억압을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그는 신체를 통해 자아와 사회, 인간과 공간, 심리와 

제도 사이의 관계를 고찰해왔다. 이번 전시는 그가 구축해온 주제의식을 신작 <Polymer> 를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축적된 기억과 

경험, 그리고 그것들이 만들어낸 존재의 다층성을 탐색한다.

 결국, 이 전시는 하나의 몸이 아니라 끊임없이 조립되고 해체되며 변형되어가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마주하게 한다. 우리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잃어가는가. 김남현의 작업은 이러한 질문을 조형적 사유로 밀도 있게 제안한다.

 

김남현(1980)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였다. <얇은 잠 마른 꿈 Thin Sleep and Dry Dreams>, 

스튜디오148, 서울, 2019, <마주한 내성 Cross Tolerance>, 온그라운드2, 서울, 2018, <익숙한 충돌 Familiar Conflict>, 쿤스트독

서울, 2014, <싱글 Single>, 노암갤러리, 서울, 2010 개인전을 가졌다. 주요 단체전은 <일부러 불편하게>, 소마 미술관, 서울, 2018,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JCC아트센터, 서울, 2017, <오픈스튜디오 12>, 고양레지던시, 고양, 2016, , 전북도립미술관, 완주, 2016 등이 

있다. 권진규 아틀리에(2019), 경기창작센터(2017), 고양레지던시(2016)에서 입주작가를 하였으며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2018), 

아르코 신진작가워크숍(2012),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2010) 등에 선정되었다.